이사장인사말

한살림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17년을 봄을 맞아 새롭게 이사장 역할을 맞게 된 박명희 조합원입니다. 올해로 지구에 안착한 지(^^) 57년, 한 살림 식구가 된지 30년, 한 남자의 아내로 28년, 세 아이의 엄마로 26년이 되었네요. 돌아보니 성인이 된 후 제 삶을 가장 많이 차지한 부분이 가정생활, 종교생활, 한 살림 안에서의 생활이었네요. 미혼일 때 조합원이 되어 지역공동체를 하며 세 아이를 한살림과 함께 키워냈고, 작은 활동 하나라 할지라도 생명도 살리고 땅도 살리고 환경도 살릴 수 있다는 자부심이 있었고, 서로를 위하는 따뜻함이 있었기에 한 살림과의 30년 생활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져왔고 앞으로도 그러하리라 봅니다.

저보다 더 젊고 능력 있는 조합원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작은 테두리 안에서의 활동에 만족하던 부족한 저에게 주어진 이사장이라는 역할이 무겁고 두렵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해보고자 용기를 낼 수 있는 것은 제 부족함을 조합원 여러분이 함께 채워주시리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한살림경남 활동방향과 목표를 보면 ‘생명 먼저! 한 살림경남 새로운 30년을 향해! 라는 슬로건을 걸고 구체적인 활동으로

  1. GMO 반대활동을 위해 특별위원회를 꾸려 학습모임, 강좌, 전국 한살림과 연계한 활동, 지역사회 단체와 연대, Non-GMO 사료전환 여건조성과 취급물량 확대
  2. 조합원들의 내실 있는 활동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조합원 활동으로~지역 활성화를 위해 지부. 지역별 특성에 맞는 활동을 펼치고, 마을모임 안정화, 새내기조합원의 활동 참여기회 마련, 바른 식생활 문화 확산, 내실 있는 도농교류
  3. 현재 생활 형태에 맞는 물품개발과 지역물품을 확대 강화를 위해 생산자와 함께 협력하여 개발 취급하며, 지속적인 도농교류 활동을 통해 신뢰를 높이고, 쌀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소비촉진운동으로 의무소비 권장 (연간 1조합원 8kg 의무소비)
  4. 저성장시대 소비위축에 따른 소비경제규모를 고려하여 안정적인 경영유지

이러한 활동을 각자의 활동자리에서 함께 해 나가는 한 해가 될텐데 해가 갈수록 한살림 규모도 점점 커져가면서 발생할 수도 있는 문제, 점점 가공품 위주로 변해가는 소비형태, 기후 변화로 인한 생산 환경의 어려움과 생산기준에 대한 고민도 늘어가리라 봅니다. 돌이켜보면 고비고비 어려움이 없었던 시절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 때마다 고비를 넘어올 수 있었던 것은 우리 모두의 작은 마음과 노력이 모여 함께 해 왔기 때문이라 믿습니다. 지금도 세계경제를 보나 국내 정치 경제 상황을 보나 참으로 어려운 고비를 넘고 있는 과정이라 보여 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살림 안에서 언제나 희망을 봅니다. 생명을 살리는 삶을 살아보겠다고 하는 생산자, 소비자가 함께 모인 이렇게 큰 공동체가 어디에 있나요? 바로 한살림입니다. 올 한해도 한살림 안에서 많이 웃고, 감사하고, 서로 나누면서 함께 하기를 소망합니다. 모두 사랑합니다.

한살림경남소비자협동조합 이사장 박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