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매장_배정희 책임활동가

*밀양자주관리매장 배정희 책임활동가, 이정민 활동가, 홍선주 활동가를 소개합니다.

서로를 살리는 ‘살림의 마음’으로 조합원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왼쪽부터 홍선주, 배정희, 이정민 활동가)

인사드립니다. 한살림경남 밀양매장 책임활동가 배정희입니다.

한살림경남 32년, 밀양의 조합원 활동 꼬박 7년만에 매장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꿈으로만 여기던 매장을 밀양에 연다고 생각하니 처음 조합원 모임을 하던 그날을 떠올리게 됩니다. 다른 지역에서 밀양으로 이주해 온 두명의 한살림조합원은 매주 오가는 공급차량들이 어디로 가는 걸까? 어떤 조합원들이 한살림을 이용하고 있을까? 궁금함과 호기심으로 본부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모임들이 한달에 한번씩 지속되면서 조금씩 밀양에도 매장이 열릴 수 있을까? 조합원이 500세대는 되어야 한다는데.. 이런 이야기들을 나누며 물품과 생활실천을 나누었습니다.

765송전탑 반대활동에 밥차지원, 탈핵강연, 생태육아강연회 등 지역과 연대하는 과정에 같은 곳을 바라보는 조합원들이 모임방을 열게 되고 매달 한살림밥상, 소모임을 하며 밀양에 살림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이제 싹이 트고 모종으로 자라난 한살림을 아주심기 하려 합니다. 함께 매장에서 활동할 이정민, 홍선주 활동가는 한살림에 대한 관심, 사랑, 열정이 뜨거운 분들입니다. 30년 가까이 군인인 남편의 발령지마다 한살림매장을 애용하던 이정민활동가는 사랑하는 물품이 있는 매장에서 활동가로서 조합원을 만나고 싶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홍선주 활동가는 지엠오공부모임, 제로웨이스트 모임을 하며 안전한 식품 못지 않게 건강한 환경에도 적극적인 실천을 하는 단단한 조합원입니다. 이렇게 저희 세 사람이 한살림을 밀양에 단단히 뿌리내리기 위해 조합원의 밥이 되고자 합니다. 거름이 되고자 합니다.

밀양매장은 삼천포, 합포에 이어 자주관리매장으로 문을 엽니다. 한살림정신과 물품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이용하는 조합원의 삶이 행복하고 노동하는 조합원이 보람을 느끼는 매장을 운영하고자 합니다. 스스로 서서 서로를 살리는 살림의 마음으로 자연과 다른 인간을 짓밟는 것이 보편적인 지금의 문명을 넘어설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저희 매장은 인구 10만의 작은 도시 밀양의 심장부 삼문동에 위치합니다. 밀양의 ‘강남’이라 불리는 아파트밀집지역이면서 전원생활자가 많은 특성상 들고나기에 좋은 위치를 잡았습니다. 놀랍게도 밀양에는 한살림을 모르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생활협동조합이라는 구조를 설명해도 도무지 모르겠다는 분들도 있구요. 갈길이 멉니다. 함께 가면서 쉬기도 하고 수다도 떨면서 가보려 합니다. 함께 가는 길 밀양, 경남, 전국 방방곡곡의 조합원들과 한마음으로 걸어갑니다. 함께 해주실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