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새해인사

“다시 밥, 서로를 돌보고 나눌 수 있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다사다난했던 2018년,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 열심히 달려와 주신 한살림 가족 여러분에게 먼저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한살림은 생산자는 소비자의 생명을, 소비자는 생산자의 생활을 책임지겠다는 마음을 출발점으로 밥상을 살리고 농업을 살리고 생명을 살리는 운동을 지금까지 함께 해 오고 있습니다. 소비자는 매장에서 한살림정신과 가치를 담은 물품을 구입하는 것만으로도 이러한 운동에 동참하는 것이고, 나아가 지역마다 활동실에서 모여 밥을 나누며 여러 가지 활동을 함께 하는 것은 내가 한살림이라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이러한 운동을 적극적으로 실현하는 모습일 것입니다. 생산자가 이상기후로 냉해, 가뭄, 폭우 등의 위기상황에도 불구하고 생명을 품은 농산물을 생산해 낼 수 있는 것은 이러한 한살림정신과 공동체의 힘이 있어 가능했을 것입니다.

한살림은 해가 더할수록 소비자, 생산자, 실무자 가족들도 많이 늘어나고, 조직의 몸집도 커져가고 있으며 그에 따른 활동들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사회 환경도 급격하게 변화하고 기후도 예측할 수 없는 대전환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사회도 저성장시대에 접어들면서 여러 가지 문제들을 드러내는 이러한 어려운 시대일수록 한살림은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가는데 함께 마음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장일순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나 세상에 깨진 놈들 속에 있노라”

어려운 시대일수록 힘든 이들과 함께 있어주고 사회적으로 약한 이들 옆에 있어 주는 것이 한살림운동의 정신이라고 다시금 깨우쳐 주시는 것 같습니다.

 

한살림의 변함없는 비전은 다시 ‘밥’일 것입니다.

밥 한 그릇에 담긴 우주의 의미와 밥 한그릇에 담긴 밥상살림, 농업살림, 생명살림의 의미를 한 해를 여는 시점에 새롭게 새기며, 따뜻한 밥 한 그릇으로 서로서로를 돌보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 밥을 나눌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1. 1.

박명희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