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한울타리공동체 유정란생산지 탐방후기

제    목: 한살림경남 농산물위원회에서 거제한울타리공동체 유정란생산지를 다녀오다.

작성자: 박진숙활동가

 

유정란 살충제 파동으로 인해 무거운 마음으로 거제 유정란 생산지를 향해 출발 하였다. 거제에 도착 후 산길을 따라 올라가니, 산림으로 둘러싸인 곳에 유정란 생산지가 있었다.

주충환,김옥희 생산자님 부부와 김인수 공동체대표님 그리고 이남진 총무님을 만나 뵐 수 있었다.  도착 후 이른 아침에 수거한 유정란을 선별하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세척 및 선별과정은 수세미2회(물로세척:38℃, 털어주고) →드라이 →숨구멍이 위로 가도록 방향 잡아주기 →이상있는 유정란 선별(파란, 혈란, 쌍란, 하얀색 알 등) →무게에 따라 자동 선별(50g이상,75g 이하) →생산자와 생산일자 분사식인쇄 →30구 계란판에 담겨지는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으며, 육안으로 한번 더 확인 후 오늘날짜가 찍힌 10구상자에 유정란이 담겨져 월,금요일 주2회 한살림매장으로 출하되어진다고 하셨다.

이곳에서는 산란계 5,000수, 육성계 2,500수 닭을 사육하고 있었다. 최적의 환경 조건 속에 현재 하루 2,800~30,000개 정도의 유정란을 생산하고 있는데 올해 초 AI로 인해 병아리 입고시기가 늦어졌고 여름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여 1,000알정도 적게 생산되고 있는 것이라 하셨다.

사료는 함안축협사료인 배합사료와 직접 재배한 이탈리안그라스, 수단그라스의 조사료(풀사료)를 공급하고 있었으며, 수단그라스는 8월말~9월초에 저장하여(풀김치) 겨울(1월~3월말)에 급여한다고 하셨다. 계사(평사형개방계사)에서 사료급여는 닭들의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하며 오전에는 배합사료 오후4시에는 조사료를 직접 급여하고 있고, 적절한 사료급여를 하기위해 자동화 사료급여는 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닭 사육시기는 알을 낳기 시작하여(병아리는 4개월 반이 지나면 알을 낳기 시작함) 1년이 지나면 폐사시키고 있고, 폐사 후 한달 정도 쉬는 기간에 계사청소와 소독을 실시(거제시에서 지원하는 약품을 사용)하고 있다. 용수는 지하수를 사용하는데 농협축산연구원의 HACCP인증용수(15개항목)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내용(2017.06.01.)의 서류가 벽에 붙어있었다.

생산지가 산속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 오염원은 없으며, 유정란 선별에 있어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간혹 품위가 저하된 유정란이 공급될 수도 있는데, 조합원님들의 너른 이해를 바라며 물품의 선별과 품위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생산지를 방문 할 때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 ‘감사하다’라는 말 한마디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그리고 ‘나는 못 할 것 같다’라는 말을 하게 된다. 올바른 먹거리를 생산하고 공급하기 위해 더운 여름에도 쉬지 않고, 열심을 다해 수고하고 계신 한살림경남 생산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리며, 앞으로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지치지 않으시길 소비자조합원의 한사람으로서 열심히 응원하고 싶다.

그리고 한살림경남을 이용하는 소비자조합원님들도 시간을 내어 생산지를 방문하여 생산자님들의 수고와 감사를 함께 할 수 있는 장이 많이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