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품위원회 산지탐방 – 아미쿡

KakaoTalk_20160520_095320529 KakaoTalk_20160520_095319749 KakaoTalk_20160520_095321230 KakaoTalk_20160527_172352146 KakaoTalk_20160527_172352796 KakaoTalk_20160527_172353573 KakaoTalk_20160527_172354237

친구처럼 오랫동안~( 아미쿡 생산지를 다녀오고~)

한살림 가공품위원회 활동은 크게 물품 심의와 생산지 탐방,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물품 심의는 매월 한 차례 새로운 물품 및 개선되는 물품들을 매장에 나오기 전에 먼저 접해보고 한살림 정신 및 사양에 맞는지 확인해보고, 그 물품의 공급 여부 및 개선할 사항 등을 회의하는 시간이다. 사용하는 물품에 대한 나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 매력적인 활동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생산지를 방문하고 물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생산지 탐방이 있다. 생산지 탐방의 좋은 점은 내가 사용하는 물품들을 공급해주는 생산자들의 눈빛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물품마다 원재료명이 표기되어 있고, 심의 하면서 사양서도 보게 되지만 생산자들 직접 만나는 것이 물품을 더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이번에 다녀 온 생산지는 부산 사하구 다대동에 위치한 주)아미인터내셔널이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스텐주방냄비류인 아미쿡을 생산, 공급해주는 곳이다.

1층엔 공장이 있었는데 그 곳엔 경력이 50년이 넘는 분도 계셨고, 특이한 점은 외국인 노동자들을 한 명도 보지 못했다는 점이다.

가공품위원들은 반갑게 맞이해주시는 배준환과장님을 따라 2층의 사무실로 올라가 아미쿡의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아미쿡의 대표이신 배동준님은 공장을 세우기 전에 요식업에 종사하셨다. 하지만 알루미늄 및 코팅 주방냄비들의 유해성을 알고서는, 더 이상 그런 조리도구를 사용하여 음식을 만들 수 없으셨고 인체에 무해한 조리도구를 직접 만들고자 마음먹었다. 아미쿡은 그렇게 탄생하게 되었다.

또한 대표님은 사무실에 가만히 앉아 있기 보다는 직접 영업을 하면서 현장에서의 의견을 듣고 물품 개발에 적극 반영하는 것을 좋아하셨다. 체어맨이 아닌 현장맨이였던 것이다.

주)아미인터네셔널에서는 스테인리스-알루미늄-스테인리스 구조로 되어있는 통3중 스테인리스주방 기구를 주로 생산, 개발하고 있다.

스테인리스는 철에 크롬 및 니켈을 넣어 만들게 되는데 열전도성이 떨어져 스테인리스 사이에 알루미늄이 들어가게 되고 알루미늄의 겹 수에 따라 3중, 5중, 7중 등으로 나뉘게 된다.

생산자조합원-실무-소비자조합원으로 이뤄져 있는 한 살림과 닮은 듯싶다.

생산자들은 쉽고 대량으로 생산해나가고 있는 관행농법 및 관행생산에 휘둘리지 않고 한살림 정신으로 물품들을 생산하고 있고, 소비자들은 겉모습만 화려한 상품들이 아닌 진정한 물품들을 선택하고 있다. 또한 실무자들은 시대에 전도(?)되지 않는 생산자와 소비자들을 원활하게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주)아미인터네셔널은 스텐주방용기를 직접 개발하는 최후의 국내 생산지가 될지도 모른다. 아미쿡은 화려하지 않지만 실용적이고 합리적이다.

적어도 5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주방용기를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오늘도 생자들의 이마에는 스테인리스보다 더욱 반짝거리는 땀방울이 ‘반짝반짝’ 맺혀있다.

(참고로 아미쿡은 프랑스어로 친구라는 뜻인 ami와 요리를 뜻하는 cook이 합쳐져 만들어진 말이다.)